이 준씨의 옛날 쉬즈 기사..
본문
변무에서 임고은님이 퍼오신글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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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쉬즈에서 인사드리게 됐네요.
기타리스트 이 준 입니다.
제 이름이 좀 생소하시죠? 제 이름 앞에 붙어있는 테그처럼 전 기타를 연주하구요. 현재는 이소라의 프로포즈에서 잘 보시면 절 발견하실 수 있을겁니다. 앞으로 이곳 쉬즈에서 이준의 음악 이야기 라는 코너로 방송과 연주 활동을 통한 제 나름대로의 음악 세상을 펼쳐나갈꺼예요..많은 기대 바랍니다.
우선 오늘이 첫 시간이니까 여러분에게 제 소개를 간단히 할께요.
전 배제고등학교를 나와서 서울예대 실용음악과를 졸업했구요.. 군대 제대후에는 제가 지금 푹 빠져있는 음악일을 본격적으로 시작했지요.
기타는 중학교때 시작을 했어요..저희 아버지께서 음악을 하셨는데(기타) 제가 음악을 하는 것에 대해 많은 반대를 하셨죠. 아시잖아요? 아무래도 이런 일 자체가 고정 수입이 있는 것도 아니고, 퇴직금이 없다는 이유 등등이겠죠? ^^; 어쨋건 전 집안의 반대를 무릅쓰고 이 험한 길(?)에 접어 들게 됐죠..그동안에 어려움이 없었던 건 아니지만 "음악", "기타" 이런 단어들은 제가 살아가는 의미이기도 하죠. 이런 저의 음악에 대한 열정을 이곳 쉬즈에서 여러분과 함께하고자 합니다.
자 !! 이제부터는 제가 음악을 시작하게 된 계기와 그 외 음악 친구들에 관한 얘기를 시작해 볼까 합니다.
1988년 어느추운 겨울 이였어요..그 당시 전 재수생이였고, 교회에서 피아노 연습을 하러 갔을때였습니다. 교회 계단을 올라 서는데 어디선가 아주 고운 목소리에 전 오르던 계단에 가만히 서서 그 소리에 귀를 기울었습니다. 선이 아주 곱고 아름다운 목소리 하지만 그건 분명 남자의 목소리였죠. 그것도 당대 최고의 곡으로 알려진 레드 제플린의 "stair way to heaven"을 정말루 멋있게 부르고 있었어요.
목소리에 이끌려 소리가 나는 곳으로 갔어요. 그 곳에는 고등학교 1학년 남자 아이인, 지금의 가수 조규찬이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고 있는거였죠.
사실..조규찬의 형인 조규만과는 본인과 친분 관계가 있어 규만이가 노래를 잘하는 줄은 알고 있었으나 그의 동생인 조규찬의 노래는 그때가 처음 들어본 것이어서 매우 놀랐답니다. 감동의 물결 그 자체였죠 ..하하
그래서 바로 이렇게 물었습니다.
"너!! 형하구 팀할래?"
"정말이요?"
"그렇다" (그래..라고 말했나? 아니..전 사실 약간은 무뚝뚝하게 "그렇다"라고 얘기를 했죠)
그래서 우린 팀을 만들었어요..팀명도 아주 길게 지었지요 .하지만 여기서는 밝히지 않겠습니다.
내가 본 규찬이의 첫 인상은 (고1) 미술 전공(선화예고 서양화 전공)하는 친구치고는 너무나 어려 보였고, 순수하고, 음악에 대한 열정이 그 나이에 비해 남달랐다는 기억이 납니다..규찬이와 이런 저런 얘기를 하고 있을 때 규찬의 친구가 교회로 찾아왔어요. 그 친구의 이름은 감우성이예요..네..여러분이 생각하는 탈렌트 감우성씨 맞습니다 .
그래서 그날 본인은 규찬과 우성이를 데리고 우리집으로 가서 라면을 아주 맛있게 끓여 먹었답니다..
그때 부터 전 음악의 길루 접어든거 같아요..규찬이두 마찬가지구요..
우린 매일 매일 만나서 음악 이야기로 밤 새는줄도 모르고 지냈답니다 ^^
그때 작곡한 곡이 박선주가 부른 "소중한 너"이구요..선주는 저와 대학 동기이기도 하죠..
암튼 그렇게 음악에 빠져있다가 저는 서울 예전으로..규찬이는 동국대루 가게 됐습니다.
그리고..그해 가을이었을 거여요..
"유재하 음악회" 다들 아시죠? 1990년, 그 해 가을에 처음 생겼는데,
그때 규찬이가 무지개라는 곡으로 대상을 받았어요..
"무지개" 이준 작사/조규찬 작곡
이때가 바로 사람들이 저희를 알아보는 계기가 되었죠..
그리고 그 때 만난 사람들이 가수 이소라( 당시 "낯선 사람들" 이라는 팀에 있었음), 여행 스케치 (이들과는 아직도 상당히 친분이 있지요 ^^ ) 그리구 박학기형..장필순..지금은 잘 나가는 김현철..
생각해 보면 그 땐 다들 순진했던거 같아요..특히 현철이는요..소라는 그야말로 완전히 용됐구...,이때 만나던 사람들이 지금까지두 만나구 술먹구..그렇게 지낸답니다.
아~ 그때 마천동에 "song studio"곳이 저희 아지트였어요..그 곳 사장님이
송홍섭 형님이었는데 그곳에서 음악도 만들구, 술도 먹구..아...특히 그곳에 맨날 바둑 두는 형이 계셨어요..누군지 아세요? 하하하~
바루 김 장훈 형입니다..하하~ 가수 김장훈 이요..근래 곡이 "goodbye day" 죠? ^^
그 시기에 역시 미국에서 형들이 왔었는데 그 이름도 유명한 김 광민.정 원형 등등이었습니다 제가 음악을 안할래야 안할수 가 없는 환경이죠? 후훗~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가 영장이 날아왔고 군대에 가게 됐습니다. 군대 얘기는 빼죠 뭐...
제대후 제가 맨 처음으로 한 셰션이 "낯선 사람들" 공연 이었어요..
돈은 얼마 받진 못했지만 ^^; 저를 기억해 준 고마운 친구들이었죠..규찬인 그 때 솔로로 활동을 하고 있어서..잘 만나지 못했고..그 이후로는 지금까지도 잘 못봐요..크크~
쉬즈 여러분 ..낯선사람들 잘 알고 계세요?
정말 음악 잘하는 친구들인데 너무 음악을 어렵게 생각해서 탈이죠...물론 음악은 쉬운건 아니지만 그 친구 들은 그 상태가 쫌 심해요..음악을 많이 알수록 음악을 더 어렵게 느끼는가 봅니다. 그렇담 전 아직 그 경지에 오를려면 도를 더 닦아야 할테구요..^^
낯선 사람들은 지금 3집을 준비하고 있는데 빨리 보고 싶은게 음악하는 저로서도 개인적인 바람입니다. 이들 맴버를 소개 하자면 고찬용 - 이 친구가 거의 음악을 맡아서 함-
신진.허은영.백명석 -명석 이 친군 팀을 나가서 지금은 공연 기획자로 돈을 벌고 있음- 그리구 이소라..소라두 지금은 솔로죠..
어쨋건 우리 나라에선 보기 힘든 그런 그룹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네요..쉬즈 여러분 한번 관심을 가지구 들어 보세요..그들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될 겁니다.
언젠가 대학로에서 이 친구들과 공연을 하구 있는데 누가 제 뒤에서 제 이름을 부르는 거였어요....."주나" 라구요. - 다음 시간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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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쉬즈에서 인사드리게 됐네요.
기타리스트 이 준 입니다.
제 이름이 좀 생소하시죠? 제 이름 앞에 붙어있는 테그처럼 전 기타를 연주하구요. 현재는 이소라의 프로포즈에서 잘 보시면 절 발견하실 수 있을겁니다. 앞으로 이곳 쉬즈에서 이준의 음악 이야기 라는 코너로 방송과 연주 활동을 통한 제 나름대로의 음악 세상을 펼쳐나갈꺼예요..많은 기대 바랍니다.
우선 오늘이 첫 시간이니까 여러분에게 제 소개를 간단히 할께요.
전 배제고등학교를 나와서 서울예대 실용음악과를 졸업했구요.. 군대 제대후에는 제가 지금 푹 빠져있는 음악일을 본격적으로 시작했지요.
기타는 중학교때 시작을 했어요..저희 아버지께서 음악을 하셨는데(기타) 제가 음악을 하는 것에 대해 많은 반대를 하셨죠. 아시잖아요? 아무래도 이런 일 자체가 고정 수입이 있는 것도 아니고, 퇴직금이 없다는 이유 등등이겠죠? ^^; 어쨋건 전 집안의 반대를 무릅쓰고 이 험한 길(?)에 접어 들게 됐죠..그동안에 어려움이 없었던 건 아니지만 "음악", "기타" 이런 단어들은 제가 살아가는 의미이기도 하죠. 이런 저의 음악에 대한 열정을 이곳 쉬즈에서 여러분과 함께하고자 합니다.
자 !! 이제부터는 제가 음악을 시작하게 된 계기와 그 외 음악 친구들에 관한 얘기를 시작해 볼까 합니다.
1988년 어느추운 겨울 이였어요..그 당시 전 재수생이였고, 교회에서 피아노 연습을 하러 갔을때였습니다. 교회 계단을 올라 서는데 어디선가 아주 고운 목소리에 전 오르던 계단에 가만히 서서 그 소리에 귀를 기울었습니다. 선이 아주 곱고 아름다운 목소리 하지만 그건 분명 남자의 목소리였죠. 그것도 당대 최고의 곡으로 알려진 레드 제플린의 "stair way to heaven"을 정말루 멋있게 부르고 있었어요.
목소리에 이끌려 소리가 나는 곳으로 갔어요. 그 곳에는 고등학교 1학년 남자 아이인, 지금의 가수 조규찬이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고 있는거였죠.
사실..조규찬의 형인 조규만과는 본인과 친분 관계가 있어 규만이가 노래를 잘하는 줄은 알고 있었으나 그의 동생인 조규찬의 노래는 그때가 처음 들어본 것이어서 매우 놀랐답니다. 감동의 물결 그 자체였죠 ..하하
그래서 바로 이렇게 물었습니다.
"너!! 형하구 팀할래?"
"정말이요?"
"그렇다" (그래..라고 말했나? 아니..전 사실 약간은 무뚝뚝하게 "그렇다"라고 얘기를 했죠)
그래서 우린 팀을 만들었어요..팀명도 아주 길게 지었지요 .하지만 여기서는 밝히지 않겠습니다.
내가 본 규찬이의 첫 인상은 (고1) 미술 전공(선화예고 서양화 전공)하는 친구치고는 너무나 어려 보였고, 순수하고, 음악에 대한 열정이 그 나이에 비해 남달랐다는 기억이 납니다..규찬이와 이런 저런 얘기를 하고 있을 때 규찬의 친구가 교회로 찾아왔어요. 그 친구의 이름은 감우성이예요..네..여러분이 생각하는 탈렌트 감우성씨 맞습니다 .
그래서 그날 본인은 규찬과 우성이를 데리고 우리집으로 가서 라면을 아주 맛있게 끓여 먹었답니다..
그때 부터 전 음악의 길루 접어든거 같아요..규찬이두 마찬가지구요..
우린 매일 매일 만나서 음악 이야기로 밤 새는줄도 모르고 지냈답니다 ^^
그때 작곡한 곡이 박선주가 부른 "소중한 너"이구요..선주는 저와 대학 동기이기도 하죠..
암튼 그렇게 음악에 빠져있다가 저는 서울 예전으로..규찬이는 동국대루 가게 됐습니다.
그리고..그해 가을이었을 거여요..
"유재하 음악회" 다들 아시죠? 1990년, 그 해 가을에 처음 생겼는데,
그때 규찬이가 무지개라는 곡으로 대상을 받았어요..
"무지개" 이준 작사/조규찬 작곡
이때가 바로 사람들이 저희를 알아보는 계기가 되었죠..
그리고 그 때 만난 사람들이 가수 이소라( 당시 "낯선 사람들" 이라는 팀에 있었음), 여행 스케치 (이들과는 아직도 상당히 친분이 있지요 ^^ ) 그리구 박학기형..장필순..지금은 잘 나가는 김현철..
생각해 보면 그 땐 다들 순진했던거 같아요..특히 현철이는요..소라는 그야말로 완전히 용됐구...,이때 만나던 사람들이 지금까지두 만나구 술먹구..그렇게 지낸답니다.
아~ 그때 마천동에 "song studio"곳이 저희 아지트였어요..그 곳 사장님이
송홍섭 형님이었는데 그곳에서 음악도 만들구, 술도 먹구..아...특히 그곳에 맨날 바둑 두는 형이 계셨어요..누군지 아세요? 하하하~
바루 김 장훈 형입니다..하하~ 가수 김장훈 이요..근래 곡이 "goodbye day" 죠? ^^
그 시기에 역시 미국에서 형들이 왔었는데 그 이름도 유명한 김 광민.정 원형 등등이었습니다 제가 음악을 안할래야 안할수 가 없는 환경이죠? 후훗~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가 영장이 날아왔고 군대에 가게 됐습니다. 군대 얘기는 빼죠 뭐...
제대후 제가 맨 처음으로 한 셰션이 "낯선 사람들" 공연 이었어요..
돈은 얼마 받진 못했지만 ^^; 저를 기억해 준 고마운 친구들이었죠..규찬인 그 때 솔로로 활동을 하고 있어서..잘 만나지 못했고..그 이후로는 지금까지도 잘 못봐요..크크~
쉬즈 여러분 ..낯선사람들 잘 알고 계세요?
정말 음악 잘하는 친구들인데 너무 음악을 어렵게 생각해서 탈이죠...물론 음악은 쉬운건 아니지만 그 친구 들은 그 상태가 쫌 심해요..음악을 많이 알수록 음악을 더 어렵게 느끼는가 봅니다. 그렇담 전 아직 그 경지에 오를려면 도를 더 닦아야 할테구요..^^
낯선 사람들은 지금 3집을 준비하고 있는데 빨리 보고 싶은게 음악하는 저로서도 개인적인 바람입니다. 이들 맴버를 소개 하자면 고찬용 - 이 친구가 거의 음악을 맡아서 함-
신진.허은영.백명석 -명석 이 친군 팀을 나가서 지금은 공연 기획자로 돈을 벌고 있음- 그리구 이소라..소라두 지금은 솔로죠..
어쨋건 우리 나라에선 보기 힘든 그런 그룹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네요..쉬즈 여러분 한번 관심을 가지구 들어 보세요..그들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될 겁니다.
언젠가 대학로에서 이 친구들과 공연을 하구 있는데 누가 제 뒤에서 제 이름을 부르는 거였어요....."주나" 라구요. - 다음 시간에 계속.
댓글목록
조수연님의 댓글
조수연 작성일
문득 라디오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생일이 언제였어요 라는 질문에서 규찬님이.. 고3시절에 이준씨가 챙겨준 삼겹살 파티라고 한 기억이 나네염..
규찬님의 그 시절의 모습이 넘 궁금하고...그립네요~~~~~
홍수정님의 댓글
홍수정 작성일
아~ 정말 옛날생각 나는군요..
10년전 규찬오빠, 낯선사람들을 알게되었고, 그들의 음악에 푹~ 빠져 살았었는데...
92년도 말(?)에 규찬오빠와 낯선사람들이 함께한 학전소극장에서의 공연도 너무 좋았구...
그래요.. 낯선사람들의 공연에선 항상 이준오빠가 있었죠....
이준오빠가 멤버로 있었던 '새바람이 오는 그늘' 앨범도 너무 신선했구...
정말 옛날생각 많이 납니다...
참!! 낯선사람들 3집은 올해 말이나 내년 초쯤엔 나올것같습니다.. 기대가 되네요~~
유지윤님의 댓글
유지윤 작성일흠; 제목만 보고 이준이라길래 솔리드의 이준씨를 생각했습니다 -_-;;;;;
유지윤님의 댓글
유지윤 작성일전혀 그럴리 없다는걸 알면서도 -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