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VEL]공연전 갖은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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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사항


chan1.jpg\'89년 유재하 가요제에서 [무지개]로 대상을 수상한 후 가요계에 데뷔한 조규찬. 방송보다는 타고난 음악성을 부각시키며, 라이브콘서트에서 진가를 발휘하고 있는 그를 4집 앨범 발표에 이은 단독컨서트장에서 만났다.

귀여운 외모에 특유의 유머감각과 소녀팬을 사로잡을 수 있는 개구진 그의 행동, 그리고 가수로써 꼭 갖추어야 할 실력을 고루 갖춘 작은 음악가 [조규찬]과 공연전 갖은 인터뷰에서 [CHAVEL]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사항을 알아볼 수 있었다.


[유재하 가요제]를 통해 데뷔하셨는데, 가요제에 대한 소개와 최근 [유재하 가요제]를 통해 데뷔한 후배 가수들(자화상 등)에 대한 소감을 부탁드립니다.


chan2.jpg[유재하 가요제]는 가수 본인이 작곡을 하고 연주를 하는 소위 싱어송 라이터를 위한 대회라는 점이 가장 돗보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그러한 가요제가 꾸준히 이어지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그러나, 근래에 와서 [유재하 가요제]의 성격이 너무 기성 가요나 음악에 따라가는(편승하는)듯한 느낌이 없지 않았기 떄문에, 그런점은 좀 지양되었으면 합니다.

물론, 그 가운데 두각을 나타내는, 소위 대중적으로 인기를 얻고있는 후배도 있지만, 또 대중적이라는 것이 꼭 음악적으로 수준이 떨어지고 높고라는 식으로 비교할 수는 없겠지만, 처음 출발할 때의 느낌이 좀더 신선하고 파격적이라는 것임을 사람들에게 심어줄 수 있도록하여 대회 초기 취지에 어긋나지 않도록 했으면 합니다.


그렇다면 조규찬씨 본인이 생각하기에 본인의 곡들은 대중적인 음악이 아니라고 생각하나요?


chan3.jpg모든 대중가요를 흑백 논리로 \'대중적이다 또는 아니다\'라고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노래하는 본인이 자신의 음악은 대중적이다라고 말한다고 해서 대중적인 음악이고 그렇다고 아니라고 해서 아닌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 물음은 상당히 상대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시기에 따라 어떤 시류이냐 음악적인 흐름이나 패션이 어떤식으로 흐르고 있느냐 등이 연관되는 것이기 때문에 쉽게 분류할 수 있는 성격의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제 음악이 어떠한 부류(계층/취향)의 사람들에게는 대중적일 수 있다고는 생각합니다.


김광석의 사랑이라는 이유로를 다시 불렀는데 어떤 사연이 있습니까?


chan4.jpg일단 김광석 선배는 사적으로 굉장히 친했던 분입니다. 제가 박학기 선배님과 친했는데, 이미 박학기 선배와 김광석 선배는 많은 교류가 있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친한 사이가 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좋은 기억도 많습니다. 예를 들어, 대학로에서 무턱대고 제 손을 잡고 바로크레코드에 들어가 째즈 뮤지션 씨디를 10장씩 사주던 기억, 그리고 저만 보면 웃어주면서 격려도 해주고... 참 후배 말에 귀기울여줄 수 있었던 그런 선배였습니다.

그러한 이유도 제가 김광석 선배의 [사랑이라는 이유로]를 다시 부르게 된 계기가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지방에 계신 [CHAVEL] 독자의 질문인데, 혹시 대구 공연(지방공연 계획)이 있는지 알고 싶어 하는군요.


투어 계획이 있습니다. 박학기 선배와 어쿠스틱으로만 구성된 조인트 컨서트 계획이 있으며, 대구도 갈 예정입니다.


chan5.jpgTV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데, 특별히 자제하는 이유가 있습니까?


제 입장에서는 소위 취향이 맞는 프로그램이 없어서 이며, 방송국에서는 아이돌 스타 위주의 편성을 하기 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 입장에서도 너무 토킹 위주나 개그 등 음악적인 것과 관련 없는 프로그램에는 출연 자제를 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추구하는 음악이 있다면?


일단 특별히 하기 싫은 장르가 아니고서는 모든 장르를 섭력하고 싶습니다. 자극적인 것도 있을테고 부드러운 것도 있을테고, 또 그중에 세심한 것도 있을 수 있고, 그런 재료들을 골고루 다 사용해보고 싶습니다.

제가 음악생활을 하는 목표도 오랜기간 잡았으니까, 또 모든 것을 한 음반에서 다 보여드릴 수 없으니까, 그런 것들을 차츰차츰 그 시기별도 제 감성이 흐르는데로 다 해보고 싶습니다.


chan6.jpg작년초 김형석 프로젝트 앨범 [Ace]에서 형제들과 함께 음악을 하셨는데, 앞으로도 함께 활동할 계획이 있는지요?


제 솔로 앨범은 현재 4집까지 나왔는데, 올 6월쯤에는 조트리오, 그때 [사랑이라는 이유로]를 불렀던 3형제가 함께 음반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지금 곡을 만드는 중이고 6월에는 선보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공연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군요. 마지막으로 이번 앨범에 수록된 [믿어지지않는 이유]의 가사말이 본인의 경험인지 궁금해하는 독자의 질문에 답해주시지요.


편집된 경험이라고 하면 될까요? 저의 직접적인 경험이라기 보다는 책이나 영화 또는 누구한테서 들었던 것들과 제가 느꼈던 어떤 일부분을 융합해서 스토리를 쓴 것입니다.


인터뷰를 마치고...


chan7.jpg작지만 호감가는 외모에 장난스럽게 영어를 구사하는 그가 왠지 밉지 않다. 나름대로 신념을 갖고 음악 활동을 하고 있는 그에게 공연장으로 몰려든 소녀팬들이 왜그리 많은지 인터뷰를 마친후에야 짐작할 수 있었다.

끝으로 인터뷰 및 공연 취재에 협조해주신 워너뮤직코리아 이윤선님과 인터뷰 자료를 보내주신 PMS 회원 여러분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며 글을 맺는다.

이번호의 [Live Is Life]에서는 \"조규찬 단독 콘서트\"도 같이 공개합니다.


출처 -http://phono.co.kr/chavel/9803/pop/jo-in.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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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원님의 댓글

박세원 작성일

돗보이는 -> 돋보이는
 '믿어지지않는이유' -> '믿어지지않는얘기'
 (언제부터..정정에 나서고만..^^)
 앞으로두 계속 정정에 힘쓸게요..^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