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년 9월에는 조규찬의 공연 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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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 극장, 6년동안의 에피소드
대학로에 가면 라이브가 있다.
공연의 메카 서울 라이브극장이 개관 6년만에 관객 100만명을 돌파했다. 94년 4월 30일 라이브극장 1관을 연 이후 99년 12월 31일까지, (주)라이브 엔터테인먼트는 433개 공연프로그램(총 3185회)를 제작하며 수많은 라이브 스타를 배출해냈다.
라이브 극장측이 개관 6년을 결산하며 밝힌 공연도중의 에피소드를 모았다.

★…지금은 라이브의 스타로 떠오른 김경호. 지난 96년 6월 라이브극장에서 데뷔무대를 가졌던 김경호는 당시 소속사와의 문제로 법원으로부터 공연 불가 판정을 받은 상태였다. 그러나 공행은 강행됐고 김경호는 눈물을 흘리며 무대에 섰다는 `전설같은\' 얘기. `나를 슬프게 하는 사람들\'로 히트대열에 오른 김경호는 정확히 1년후 같은 무대에서 스타탄생을 예고했다.

★…96년 9월에는 조규찬의 공연 도중 대학로 일대가 30분간 정전이 되는 사건이 발생. 당시 대부분의 공연장에서 환불사태가 일어났지만 조규찬은 특유의 현란한 말솜씨로 어수선한 분위기를 진정시켜 스태프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조규찬은 촛불 하나 켜놓고 어쿠스틱 기타 연주에 맞춰 노래를 불러 관객들에게 조그만 추억거리를 만들어줬던 것.

★…96년 1월에는 김광석의 갑작스런 사망으로 보름간의 라이브가 취소되는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당시 안치환 동물원 박학기 장필순 등 김광석의 동료가수들이 참여해 추모공연을 마련했다.

★…천재지변으로 공연이 취소된 경우로 윤도현밴드를 빼놓을 수 없다. 지난 98년 8월 서울경기지역에 퍼부었던 폭우로 윤도현의 경기도 파주 집이 물에 잠겨버렸던 것. 서울로 나오는 모든 교통편이 차단된 상태에서 그의 공연은 하루 취소될 수 밖에 없었다.

★…국내 최장기 라이브기록을 가지고 있는 박광현의 100회 라이브 무대는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10대 위주로 편중된 우리 대중음악계에서 라이브 로 승부하고자 기획됐던 박광현의 공연은 흥행면에서 많은 고전을 겪었다.

★…285회로 최다 라이브공연을 기록한 여행스케치는 항상 공연 첫날이면 비를 몰고 오는 징크스로 기획자를 울상짓게 만드는 팀.

[김소라 기자 soda@]
출처 - http://www.chosun.com/w21data/html/news/200003/20000321s166.html

댓글목록

박세원님의 댓글

박세원 작성일

역시..대단하십니다..^^ 그 때 공연 함께 했던 분들에겐..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을거에요. 정말..멋지네요^--^

김민지님의 댓글

김민지 작성일

정말 멋쪘을거 같아여.....
 역시 찬님....ㅎㅎ

방윤희님의 댓글

방윤희 작성일

꺄악.. 넘어가겠다>0<;;;;

김홍인님의 댓글

김홍인 작성일

  우와..진짜 완전 추억이겠네요^^

황선주님의 댓글

황선주 작성일

  와~~ 진짜 멋져요..